부동산

중소-중대형 아파트 가격차 줄어든다

매매가 격차 2년새 3.3㎡당 춘천 96만원→69만원 … 원주 21만원·강릉 7만원 줄어

건설업체 소형아파트 공급 외면 가격 상승 … 중대형은 경기 침체로 인기 떨어져

도내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와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7~2009년 3년간 도내 주요지역의 전용면적 85㎡ 이하(중소형)와 85㎡ 초과(중대형)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7년말 3.3㎡당 평균 305만원에서 지난해 말 350만원으로 45만원 정도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중대형은 평균 401만원에서 419만으로 18만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 간 매매가 차이는 2007년말 96만원에서 2008년말 82만원, 지난해말 69만2,000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원주지역도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간 가격차이가 2007년말 3.3㎡당 평균 126만원에서 지난해말 105만원대로 2년새 21만원이 줄었다.

강릉은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2007년말 3.3㎡ 당 264만원에서 지난해 265만원으로 소폭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중대형은 371만원에서 365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 간 가격차이가 점점 줄어든 원인으로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희소성의 가치에 따라 상대적으로 몸값이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 공급에 나선 주택건설업체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공급을 외면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용면적 60㎡미만 미분양주택 물량은 442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7,157가구)에서 6.2%를 차지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갈수록 중소형 아파트와의 매매가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는 추세”라며 “'아파트 면적이 넓을수록 비싸다'는 공식이 점점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paul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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