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강원문화의 정체성과 차별성, 특수성을 정립해 이를 보존하고 전승함으로써 향토문화의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 '강원의 얼 선양사업(1997~2010년)'이 올해 마무리된다.
그동안 6개 분야, 17개 사업에서 도를 대표하는 호국·충절·개혁·문화예술인 18명을 선정, 지난해까지 도비 135억원, 시·군비 155억원 등 모두 401억원을 투자했다.
고려시대 대표적인 역사서 '제왕운기'를 저술한 '이승휴'선생의 상징 조형물을 삼척시 미로면 천은사 경내에 건립한 것을 시작으로 유인석, 김유정(춘천), 원천석(원주), 허균·허난설헌, 김시습, 신사임당(강릉)의 선양사업을 진행했다.
또 남구만(동해) 남궁억(홍천) 김병연(영월) 이효석(평창) 한용운(인제) 박수근(양구) 등 모두 14명의 선양사업을 완료하고 학술자료 발간과 유적지 조성 등을 통해 향토문화 '배움의 장(場)'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도는 올해 '강원의 얼 선양사업'을 모두 완료하기 위해 도비 4억원 시·군비 4억원 등 모두 8억원을 투입, 윤희순(춘천) 박인환(인제) 김동명(강릉) 허목(삼척) 선양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실시되고 있는 선양사업을 통해 기념관, 자료관, 문학관, 미술관, 문학공원 등이 조성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묘역정비 및 예배당 복원, 생가 보수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년간 실시한 얼 선양사업에서 강릉 출신 5명, 춘천 출신 3명을 비롯해 원주, 인제, 홍천 등 도내 10개 시군에서만 선양 대상자가 선정돼 향후 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지역 인사를 발굴하고 선양하는 사업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수 도문화예술과장은 “향후 전문인사의 자문 등을 통해 얼 선양대상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 향토문화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