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의 연내 개통에 힘쓰면서 개통 후도 대비해야 한다. 계획대로라면 10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2월 말 개통된다. 당국의 이러한 일정에도 지역 주민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그간 수차례 개통이 미뤄져 왔기 때문이다. 지난 1999년 착공 뒤 당초 2004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3차례 연기되면서 올 연말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는 지역주민의 숙원인 복선전철이 운행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겠다.
복선전철에 대한 강원 영서 북부지역 주민의 열망은 간절하다. 춘천~서울 고속도로가 지난해 개통됐으나 수도권과의 접근망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고속도로가 뚫렸는데도 춘천에서 서울에 이르는 경춘국도는 극심한 지정체를 빚기 일쑤다. 주말이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춘천 구간 6개 역사 신축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 남춘천 역사를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해 춘천의 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는 바람직하다.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 춘천 인구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월평균 368명이 늘고 있다. 올 하반기에 27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결정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나 복선전철의 요금은 2,500원 선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이는 춘천~서울 고속도로 통행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시외버스 요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서울 간 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교통망 구축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고속도로가 가져온 변화상을 이미 확인한 만큼 복선전철 개통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더 큰 변화를 몰고 올 게 분명하다. 영서 북부권을 찾는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대거 증가하게 된다.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와 관광자원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상권 유출이 현실화돼 수도권에 종속되는 '빨대효과'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수도권 배후도시의 기능을 촉진하기 위한 세밀한 처방을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