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 근덕 궁촌~용화 해안을 운행하는 해양레일바이크가 본격 운행을 개시한 지 29일로 열흘째에 접어든다.
삼척시는 지난 20일 개장한 해양레일바이크 탑승객이 27일까지 8일간 1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올해 피서철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20%가량 늘어나는 등 해양레일바이크 개장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탑승객들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여타 지역의 레일바이크와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호평하고 있다.
그러나 비좁은 승·하차장에서 이용객과 바이크가 뒤섞여 레일 사이에 어린이의 발이 끼거나 레일바이크 페달을 돌리다 박자를 놓치면서 페달이 정강이에 부딪쳐 다치는가 하면 레일바이크 운행 중 추돌사고로 레일바이크가 선로를 이탈하는 등 안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또 응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궁촌, 용화역, 초곡휴게소 등에 승객들이 더위를 피해 대기할 수 있는 공간 등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24일 용화역에서 오후6시10분에 출발하는 해양레일바이크를 예약한 관광객 김모씨는 “용화역사 외부 광장에서 대기실로 들어가던 중 4살짜리 아이가 넘어지며 보도블록에 팔꿈치를 부딪쳐 4㎝가량 찢어졌다”며 “그 후 병원에 가려고 환불에 대해 문의하자 직원은 인터넷 시스템으로 환불해야 하며 지금은 30%밖에 환불이 록 된다고 해 어처구니가 없었다”면서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양레일바이크가 개통되기 이전 이 일대에서 민박, 음식점 영업을 해 온 주민들과 해양레일바이크 개통 이후 상가를 위탁 운영하는 상인,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는 주민 간 마찰도 해결 과제다.
삼척시 관계자는 “운행 중 사진을 촬영하다가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사진 촬영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레일바이크 페달도 고무 재질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