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일부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열대야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잠 못 이루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열대야는 밤이 돼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고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추신경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체온이 깨어 있을 때보다 1~2도 낮아야 쉽게 잠들어
냉방기 1시간 이내로 약하게
초저녁 적당한 운동 큰 도움
샤우는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 열대야 극복
밤에도 25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지속되면 중추신경계가 활발해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잠에 쉽게 들려면 체온이 깨어 있을 때보다 1~2도 낮아야 하지만 열대야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무더운 여름밤 열대야를 극복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 온도를 낮춰 시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에어컨을 켠 채 잠이 든다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에어컨을 켜면 습도가 내려가서 쾌적해진다. 하지만 습도가 30~40% 수준까지 내려가면 호흡기 점막이 말라 감기나 냉방병에 걸리기가 쉽다.
선풍기를 이용해 잠을 청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선풍기는 반드시 벽 쪽을 향하도록 하고 타이머를 이용해 정해진 시간만 틀도록 한다. 보통 잠 들기 30분부터 1시간 사이에 체온이 조금 상승하므로 1시간 이상 타이머를 맞추지 않도록 한다.
초저녁의 적당한 운동 또한 열대야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운동 후나 잠들기 전 샤워는 찬물보다는 될 수 있으면 미지근한 물로 한다.
찬물은 당장은 시원할 수 있지만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 오히려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또 술은 잠이 들기까지는 쉽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하므로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지 않도록 한다. 억지로 잠을 자려 하기보다는 누운 지 15분 내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를 벗어나 몸을 식힌 후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 노인 건강 특히 주의
인체는 땀 분비 증가, 혈관확장, 맥박감소, 소변량 감소 등으로 체온의 상승을 막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변화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
또 노화로 인한 지방과 근육량, 수분량 등의 감소는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탈수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면 노인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 시기 노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리한 운동과 외출을 삼가고 될 수 있으면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영양 섭취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무더위 속에 입맛을 잃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고 불균형한 식사를 하면 영양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여름철 탈수도 조심해야 한다. 땀을 지나치게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 피로와 현기증, 구역질, 두통, 근육 경련 등 열사병 증상이 나타난다. 충분한 양의 수분공급을 위해 하루 1~1.5ℓ들이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며 염분과 무기질을 많이 먹도록 한다.
김형기기자 khk@kwnews.co.kr
★ 폭염시 건강 보호를 위한 9대 예방수칙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한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다.
△무더운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며 햇볕을 차단한다.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해 실내온도를 적정수준(26~28도)으로 유지한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한다.
△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핀다.
△주정차된 차에 어린이나 동물을 혼자 두지 않는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나 1339에 전화 후 다음의 응급처치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