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 동아리 '사각의 여정'
노인 대상 장수사진 봉사활동
“해맑게 웃고 계신 표정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천주교 춘천교구 후평동 성당 사진동아리 '사각의 여정(회장:강성원)'이 지역내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장수 사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각의 여정'은 지난 2008년 6월, 후평동 성당에 다니는 사진을 좋아하는 신자들이 모여 발족한 모임으로, 그해 11월 첫 봉사를 시작해 모두 400여명의 '세월'을 앵글에 담아냈다.
봉사 초기에는 '영정 사진'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많은 준비를 해 온 어르신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았다. 하지만, '웃는 모습을 찍자'는 구호와 함께 촬영 콘셉트를 바꾸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니, 촬영 현장이 활기차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크게 뽑아 액자에 담아 선물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에 흡족해 하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다시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고정팬들도 제법 보유하고 있다.
사진 촬영 후 컴퓨터 작업을 거쳐 인화는 물론 액자 제작까지 회원들이 손수 진행하며, 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어르신에게 활짝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봉사를 시작하면서 재정적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왔지만 후평동 성당의 도움과 여유 있는 어르신에게 제작 실비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사진촬영을 이어갔다.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이제는 어엿한 조명 장비 세트를 3개나 갖추고 활동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 등과 함께 도내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모두 10여 차례 ' 장수사진' 찍기를 진행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속초 동명동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강성원 회장은 “진정한 장수사진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건강을 기원하며 사진을 찍어 드리고 있다”며 “ 앞으로는 종교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