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철밥통'으로 불리던 국립대 교수들의 승진·정년심사 체계에도 매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대가 교수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하면서 무더기 승진 탈락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실적이 우수한 교수에게는 파격적인 인사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6일 강원대에 따르면 이번 2학기에 승진을 신청한 교수는 29명으로 이 가운데 13.7%에 달하는 4명이 승진에서 탈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20명 가운데 6명이 탈락해 무려 30%의 탈락률을 보였으며, 올해 1학기에도 54명 가운데 5명이 승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강의평가와 대외활동, 학생지도등이 평가되는 승진심사에서 엄격해진 연구실적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반면 연구실적이 탁월한 교원은 4년~6년씩 걸리는 승진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는 '조기승진제도'를 올해 처음 도입한 결과 4명이 부교수에서 교수로, 1명이 전임강사에서 조교수로 승진했다.
연구실적이 매우 우수해 바로 정교수로 임용된 '스타급 교수'들도 정년심사에서 예외 대상이 아니다.
올해 외부에서 영입된 2명의 스타급 교수들도 6년간의 연구실적을 평가받은 뒤에야 정년 보장을 받도록 학칙이 개정됐다.
강원대는 교수들에 대한 연말 성과급 연구보조비 집행을 보통에서 탁월까지 4등급으로 세분한 결과 지난해의 경우 성과급이 최고 500만원까지 차이가 났다.
강원대 관계자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승진 탈락자가 거의 없던 것에 비해 큰 변화”라며 “연구실적이 탁월하지 못하면 교수사회에서도 더이상 남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