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강원포럼]레저의 메카로 거듭난 춘천

손은남 2010춘천월드레저총회및경기대회 조직위원장

전 세계 76개 국가에서 1만 8,000여 명 이상의 레저스포츠 선수, 임원 그리고 레저관련 학자, 정책입안가, 레저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서 승인, 후원한 국제행사인 2010 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가 아름다운 호반의 레저도시인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8월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9일 동안 개최되어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 속에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국내외에서 춘천을 사랑하고 레저를 즐기는 100만에 가까운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지구촌 최대의 레저축제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레저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회의인 월드레저총회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칼 오너리, 셜리 올슨 등의 기조강연을 직접 보고 듣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전 국민이 즐기는 인라인, 수상스키, 족구 등 15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춘천시가 세계 최초로 창설한 월드레저경기대회는 세계적인 유명 레저스포츠 스타가 총출동, 현란한 묘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레저를 주제로 춘천에서 처음 열린 월드레저전시회는 연일 학생과 일반 관람객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대회에 보내준 일반인들의 관심과 성원은 국제 레저도시를 지향하는 춘천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국민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저산업 규모는 크게 발전하고 있다. 문화·예술, 관광, 취미, 오락, 스포츠 산업, 리조트, 사이버 여가 등이 포함되는 레저산업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진입을 위한 필수 고부가가치 친환경 녹색성장 산업으로서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활용, 대한민국을 레저산업 선진국으로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제발전을 위해 '일중독(워크홀릭)'에 빠져서 살아왔으며 사회적 가치의 우선순위가 '일'에 있었고, '일'을 통해 소득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일 이외의 영역인 '레저(여가)' 생활에서 행복을 찾는 시대가 왔다. 즉 '레저홀릭' 시대가 오고 있으며 앞으로 레저경제학이 발전할 것이다. 통계청 조사 자료에 의하면 예전에는 일을 마치고 남는 시간에 여유자금이 있어야 레저를 즐기는 것이라고 인식했으나 지금은 거꾸로 레저를 즐기기 위해 일을 한다는 의식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가가 노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노동이 레저활동을 위한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저'는 이제 그 가치가 엄청나게 향상되어 '노동'의 가치를 넘어서고 있으며 '레저'가 '삶의 목적'이 될 정도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레저는 의무적인 노동시간을 제외한 자유 시간에 스트레스를 풀면서 즐거움이나 행복을 느끼는 활동을 함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증진시켜주며 또한 우리 자신을 재충전시켜 집중력을 키우고 상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켜주며 특히 창의력을 개발시켜줌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며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선정된 바 있는 아름답고 깨끗한 호반의 레저도시 춘천을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만들기 위해 4년 이상 야심차게 준비해온 춘천월드레저대회는 춘천시민과 강원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춘천시는 하늘이 내려준 천혜의 자연 조건을 활용하고 지난해 개통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그리고 금년 말 개통되는 경춘선 복선전철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그리고 전 세계 레저 동호인들이 가족과 함께 춘천을 찾아 레저도시 춘천을 브랜드화하고 '호반의 도시' 춘천을 '세계적인 레저도시' 춘천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월드레저경기대회가 개최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은 도심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레저스포츠 종목을 한 장소에서 개최할 수 있는 훌륭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월드레저경기대회를 세계 최초로 춘천시가 창설한 것은 춘천시의 큰 자랑으로, 향후 2년마다 경기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레저도시 메카로 춘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 춘천은 마임축제, 인형극제, 김유정문학제, 애니메이션 축제, 국제연극제, 닭갈비·막국수축제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젊음과 낭만의 도시로서 이번 지구촌 레저축제의 성공은 대한민국을 레저산업 선진국으로 국격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손은남 2010춘천월드레저총회및경기대회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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