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병원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세균에 감염된 환자들이 잇따라 숨지며 병원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발 슈퍼박테리아 공포속에 도내를 비롯한 우리나라 병원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입수한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의 '중환자실 병원감염 감시 및 항균제 내성관리'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도내 모 병원을 비롯한 전국 16개 병원 중환자실에서 505건의 병원감염이 확인됐다. 일 년 동안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입원환자 30~40명이 오히려 세균에 감염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위별로는 요로 감염이 가장 많았고 폐렴, 혈액속에서 세균이 돌아다니는 균혈증이 뒤를 이었다.
일부 감염균은 최고 86.1%에 달해 슈퍼박테리아에 가까운 항생제 내성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06년엔 1,343건,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일 년간 2,637건의 병원감염이 확인돼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이 연구는 전담 감염관리 간호사들이 배치된 병상 300개 이상의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중·소형 병원의 경우 이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이에 대해 병원감염 감시병원과 감시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실제 병원 감염률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월부터'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항생제 내성균 1종에 새로 5종을 추가 지정해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병원들은 감염 관리망을 모두 가동하고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관계자는“감염관리 병동을 운영하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재단 측에서 병원감염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