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경기장에선 날카로운 지적 집에서는 잉꼬부부 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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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도 휠체어펜싱대표 장동신 배혜심 부부

◇장동신·배혜심씨 부부.

“경기장에서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서로 지적해 주지만 집에서는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은 잉꼬부부입니다.”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 도 휠체어펜싱 장동신(34) 배혜심(40) 선수는 도선수단 가운데 유일한 국가대표 부부다.

장동신은 펜싱 첫날 남자 플뢰레에서 개인과 단체에서 2관왕에 오른 뒤 8일 에페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현재 강원도청 아이스슬레지하키팀에서 주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2006년 장애인아시안게임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휠체어펜싱의 간판이다.

2000년 교통사고를 당해 한 쪽 다리에 장애를 입은 그는 타고난 체격과 운동신경으로 경기도에서 휠체어펜싱을 시작했다.

선수생활을 하던 그는 도 펜싱연맹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이두성 도청 감독에게 발탁돼 2006년 도청 아이스슬레지하키팀에 입단했다. 지난 2월에는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 역사가 짧은 한국 아이스슬레지하키를 전 세계에 알렸다.

운동과는 인연이 없었던 부인 배혜심씨는 2004년 본격적으로 휠체어펜싱에 입문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4살때 버스가 다리를 밟고 가는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은 그는 평소 낙천적인 성격과 운동신경으로 검을 잡았다. 펜싱을 하면서 남편을 만나 2005년 결혼도 하고 현재는 딸 하나를 낳아 키우고 있다.

현재 이천에서 국가대표 훈련에 돌입한 이들 부부 검객은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휠체어펜싱선수권대회 입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계무대에 8강까지 오른게 최고의 성적이라는 장동신은 “반드시 메달을 따 돌아오겠다”며 전국체전 금메달 소감을 대신했다. 함께 펜싱을 하는 것에 대해 부인 배씨는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단점을 서로 지적해준다” 며 “같은 종목을 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할 수 있어 좋다” 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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