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위치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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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닭갈비촌·소양강댐 등 수요 급증

음식점 대기차량 주차장 조성 분산 유도

지역별 업소 홍보물 제작 전철역에 비치

지난해 12월21일 복선전철 개통이후 돌출된 가장 큰 문제는 춘천을 찾는 방문객이 명동 닭갈비촌과 소양강댐 등 특정지역에만 편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는 급증했는데 공급은 한정되다 보니 줄을 서서 기다리기 일쑤고, 불친절 시비와 비싼 가격 논란마저 불러왔다.

고속도로로 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대부분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닭갈비와 막국수업소, 관광지를 선택해 갈 수 있다.

반면 복선전철 이용자들은 도보나 대중교통을 통해 최단거리에 있는 목적지를 찾으며 같은 닭갈비 막국수업소임에도 불구, 위치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각 업소들이 할인률과 가격 등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 남춘천역과 춘천역에 비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업소 선택의 폭을 늘려주기 위한 차원이다. 또 춘천역 앞 구 캠프페이지 부지 담장을 철거,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현재 국방부와 협의중이다. 음식점들의 예약손님 대기차량들을 위해서다.

아울러 남춘천역과 춘천역에 춘천의 주요기관 및 먹을거리촌이 담긴 대형 안내판도 부착했다. 온의동과 명동뿐만 아니라 신사우동 후평동 신북읍 동면 일대로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18일에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가격인하 유도를 위한 관련단체 간담회도 계획해 놓고 있다.

김두옥 시 경제관광국장은 “전철 개통 후 특정지역에만 관광객이 몰림에 따라 이를 분산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행정은 물론 관련 업소들과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하위윤기자 faw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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