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고 출신으로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인 권진규(1922~1937년)씨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권진규·서도호전'이 3월4일까지 서울시 청담동 '하이트 컬렉션'에서 열리고 있다.
하이트 컬렉션의 개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으로 알려진 하이트문화재단이 권진규의 작품 120여점 중 40여점을 '탈주'라는 주제로 선보이고 있다. '서있는 말'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등 1960년대 후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설치미술가 서도호씨의 작품은 소형 인물상을 11만개 이상 이은 '인과'(Cause & Effect)란 작품이며 높이 8m의 대작으로 지상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설치됐다.
오석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