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온천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한다.
삼척시는 지난 11일 가곡면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가곡 온천 개발 추진 계획 설명회에서 4월부터 연말까지 가곡면 탕곡리 509~3 일대 구 노인회관 부지에서 2억5,000여만원을 들여 심도 800m의 온천공을 굴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온천수를 시추한 삼척시 가곡면 오저리 일대가 농업진흥구역이어서 온천개발사업이 불가능해지자 농업진흥구역이 아닌 인근 탕곡리 일대에서 온천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온천공 굴착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곳에서 온천이 발견될 경우 도의 승인을 거쳐 2014년까지 71억1,600여만원을 들여 이 일대 13만4,000여㎡에 종합온천장, 상가, 숙박시설, 다목적운동장, 수변공원, 주차장 등 관광휴양시설 및 공공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2007년 오저리 일대 지하 700m까지 시추해 섭씨 33도의 온수를 하루 470톤가량 뽑아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굴착한 곳이 온천개발을 할 수 없는 농업진흥지구인 것으로 밝혀져 용도 변경을 추진했지만 농지법에 의한 농업진흥구역 해제가 불가능해 결국 개발을 포기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