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고성]금강산관광 중단 3년째 1,000억여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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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음식점 159곳 휴폐업 체감 피해는 더 커 … 고성군 대책 마련 고심

【고성】금강산관광중단으로 고성지역 상경기가 초토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이 일거리창출 등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고성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2008년 7월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이후 상가 휴폐업이 잇따르고 관광객 감소로 인한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지역상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군은 금강산관광중단이 3년 가까이 되면서 현재까지 지역상가 및 음식점 159곳이 휴폐업한데다 관광객감소로 숙박업소의 영업손실이 72억원, 수산물 납품 및 판매감소 등으로 월 평균 29억원씩 총 928억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집계하고 있으나 상가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크다.

또 금강산관광중단에 이어 최근 북한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 효력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군과 현대아산이 추진해 온 화진포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관광사업이 잠정 중단되거나 불투명해 지는 등 지역상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청와대를 비롯한 통일부 등 정부 부처에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건의문을 잇따라 발송하는 한편 상경기 침체로 인한 3,000여명 실업자들의 민생안정을 위해 일거리창출 예산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지금까지 220억원 목표중 71억원 확보에 그쳐, 숲가꾸기 등 공공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강산관광중단에다 동해안 어획고마저 급감, 상인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권”이라며 “정부차원의 관광재개와 일거리창출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고 했다.

정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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