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불법 선거운동 혐의 전화홍보원 29명 조사 중

경찰·선관위, 엄기영 후보 홍보 문서 발견

엄 후보 측 “선거대책위와 무관하다” 밝혀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선거운동사무소와 시군구 연락소로 등록되지 않아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장소인 강릉지역 모 펜션에서 전화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전화홍보원 29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선관위는 이날 펜션 내부와 쓰레기봉투 등에서 '엄기영 후보 자원봉사자입니다. 내일 투표 꼭!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멘트와 상대방이 후보와의 관계를 물어오면 엄기영 후보 팬클럽 회원이라고 답하라는 문구가 적힌 문건 등 선거홍보 문서를 다수 발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사무소 이외 제3의 장소에 전화를 설치하고, 특정 사람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들에게 돈을 줬거나 음식을 제공했으면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선대위와 관련 없이 전화선거 활동을 한데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한다”며 “전화홍보를 한 것은 선대위와는 무관하고 전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밝혔다.

강릉=최유진기자 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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