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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라이프]성인병, 녹황색 채소가 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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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아주 좋다.(왼쪽 사진), 치콘을 이용한 요리.(오른쪽 위), 고추냉이 쌈.

항암 효과뿐 아니라 고혈압·당뇨 예방

치콘, 소화촉진 돕고 콜레스테롤 낮춰

아스파라거스, 피로회복·숙취해소 좋아

고추냉이, 이물질 해독과 동맥경화 예방

서구화된 식습관과 빠르게 변하는 생활습관으로 고혈압, 당뇨, 비만 등 각종 성인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녹황색 채소에는 이런 성인병들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유용 물질들이 숨어있지만 최근 유럽발 장출혈성 대장균의 여파로 이유없이 채소를 꺼림칙하게 보는 눈이 많다. 항산화, 항암 효과 뿐 아니라 뇌졸중,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에 좋은 각종 비타민, 유용 지방산,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을 보유해 안 먹으면 후회하는 강원도산 채소들을 도농업기술원의 도움을 받아 살펴본다.

>> 심장·간에 좋은 치콘

치콘(Chicon)은 밭에서 4~5개월 자란 치커리 뿌리를 수확해 저온저장 후 암실에서 20일간 다시 재배한 싹을 말한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유럽의 장수국가로 꼽히는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에서 즐겨 먹는 고급 채소로 벨지움 엔디브(Belgium Endive)로 부르기도 한다.

주로 샐러드로 먹고 일본에선 생선회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치콘은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소화촉진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및 간질환 예방에 좋다. 또 칼로리는 낮은 반면 식이섬유와 미네랄·비타민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점도 믿고 먹을 수 있게 한다.

현재 홍천, 평창, 인제 등에서 재배가 추진 중이다.

>> 피로회복엔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봄에 죽순처럼 올라오는 어린순을 먹는 채소다.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자신의 궁에 아스파라거스 전용 온실을 설치하고 '식품의 왕'이란 작위를 내린 일화는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 재배되기 시작해 양구, 홍천을 중심으로 5㏊가량이 재배되고 있다. 색깔도 녹색, 흰색, 보라색 등으로 다양해 인기가 높다.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아주 좋다. 숙취 해소를 돕는 성분인 아스파라긴산 함량은 콩나물의 10배에 달한다. 또 비타민 C, B1, B2, 칼슘, 인, 칼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항암·항산화 물질이 숨어있으며 원기 회복엔 일등이다.

>> 고추냉이

고추냉이는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철원과 태백, 정선, 화천, 양구, 평창에서 주로 재배되며 동해, 삼척 등 동해안에서 겨울에 생산을 하고 있다.

고추냉이에 든 퍼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몸에 들어온 이물질을 해독하고 혈액내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또 식중독과 0-157 장염 비브리오균, 포도구균에 대한 살균 효과도 있다. 이밖에 염소 이온 분비를 억제해 설사를 멈추고 소화 흡수를 촉진한다.

>> 항균력이 좋은 눈개승마(삼나물)

눈개승마(삼나물)는 태백산의 고산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최근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먹는 법은 4월 중~하순께 올라오는 순을 채취해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과 함께 무쳐 먹거나 말린 나물을 비빔밥, 국거리, 찌개 등에 넣어 먹는다.

눈개승마엔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B2, 나이아신 등이 많아 항산화 활성이 높고 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식품첨가물 및 식품보존제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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