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둔내 성우리조트 영업 사실상 중단

노조 매각내용 공개·고용보장 요구 총파업 돌입

【횡성】속보=둔내 성우리조트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매각협상 과정 참여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본보 지난 18일자 19면 보도)해 온 전국관광서비스노동조합연맹 현대성우리조트 노동조합(위원장:이승렬)은 20일 오후 3시부터 조합원 116명이 모든 근무지에서 철수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20여명의 비조합원만 남게 돼 영업장 정상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성우리조트 노사는 총파업에 앞서 2011년 제4차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원지방노동위원회의 분쟁조정 중재 노력도 지난 14일 조정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노조는 앞으로 사측의 협상 자세와 요구조건 수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총파업 진행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며 한국노총, 전국관광서비스노조연맹 등과 연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조는 2011년 기본급 5% 인상, 체불금품의 일괄지급, 신안그룹과의 MOU 내용 전면 공개, 현대성우리조트 매각 시 고용 및 근로조건 일체 포괄승계 보장(기간을 명시하지 않은 보장), 양수도 계약 시 종업원 관련사항 3자 합의, 현대성우리조트 양도 시 평균임금 12개월분의 위로금 지급 등 6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입장은 매각에 대한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고용보장이 전제되지 않는 매각에는 반대하는 것이며 사측도 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우리조트는 현대시멘트와 신안그룹 간의 매각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다.

유학렬기자 hyyo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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