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후 급증 … 100명 중 4명 숨져
소금 섭취 권장량의 3~4배 이상 먹어
과음·과식도 피하고 금연은 필수
연 1회 위내시경 검사 꼭 받아야
조기 발견 중요… 1기 90~95% 완치
전체 암의 20.2%를 차지하는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1위다. 또 우리나라 사망자 100명 가운데 4명은 위암으로 숨진다. 대개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발병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다.
위암은 40세 이후 급격히 늘어나 남자는 60~64세, 여자는 65~69세에 최고조에 달한다. 남자는 평생 11명 중 1명, 여자는 23명 중 1명이 위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방심해선 안되는 병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백광호 교수의 자문을 통해 위암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을 살펴보자
>> 한국사람 왜 위암이 많을까?
가장 큰 원인은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이다. 짠 반찬과 탕, 찌개 등 어려서부터 짜게 먹는데 익숙해져 있다보니 소금의 일일 섭취 권장량인 5g보다 3~4배 이상 많이 먹는다.
과식과 비만도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
또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으면 위암이 많이 나타나는데 유전성 보다는 같은 음식을 먹는 등 비슷한 식습관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배를 피울 경우 침을 통해 위로 들어간 발암물질이 위 점막에서 암세포로 변하기도 한다.
위암은 한국인의 식습관을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 어려서부터 짠 음식에 길들지 않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금연은 필수다.
또 소화 장애가 지속되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엔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도록 하자. 증상이 없어도 20~30대는 2~3년마다 40대 이후엔 연 1회 위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 조기발견 중요하지만 초기엔 증상 없어
위암은 초기엔 아무 증상이 없다.
암이 많이 진행되면 위의 입구인 분문 부위가 막혀 음식을 삼키지 못하고 유문부에 암세포가 발생한 경우엔 음식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토하게 된다. 또 혈관이 파열되면서 출혈이 생겨 혈액을 토하거나 혈변을 보고 빈혈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체중감소, 복통, 구역질, 식욕 부진, 흑색변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위염, 위궤양 등 다른 위장 질환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라 가볍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위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방법은 많지만 위내시경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최근엔 위내시경 검사가 많이 시행돼 10명 중 4명은 조기에 발견된다. 수술을 할 경우 위암 1기는 90~95%, 2기는 약 75%, 3기 전반은 50%, 3기 후반은 25%, 4기는 5~10%의 완치율을 보인다.
이처럼 조기발견이 2차 예방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국립암센터에서 권유하는 위암검진법은 40세 이후 2년 마다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20~30대의 위암도 적지 않고 40세 이후에도 검사를 거르거나 오진 등으로 4년 혹은 그 이상이 지체될 수 있어 더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위암, 최선의 치료는 수술
위암의 치료법은 조기에 위암을 찾아내 내시경 절제나 수술을 하는 것이다.
현재 조기 위암 중 30~40%는 수술 없이 내시경 시술만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복강경 수술을 통해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작은 상처만 남는다. 수술 후 재발하지 않고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재발한 경우는 항암제의 병용 요법을 한다. 3기 후반, 4기 및 전이 암도 의학의 발달로 치유율이 향상되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