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우산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한다.
원주시는 내년도 당초 예산에 구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비용 50억원을 편성,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시는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뒤 터미널 이전 후 방치되고 있는 여객청사를 비롯해 인근 상가시설 등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외버스터미널과 함께 구고속버스터미널 부지까지 모두 매입해 수산물종합센터를 신축하겠다던 당초계획은 고속버스터미널 부지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백지화되고 새로운 대처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종합센터 신축방안을 검토했지만 지역주민들의 여론 등을 검토한 결과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부지를 매입한 뒤 건물을 철거하고 연차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 부지 매입비용 70억여원 중 올해 20억여원을 집행, 일부 토지소유주들의 지분을 매입했다”며 “시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해 주면 곧바로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도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875㎡ 면적의 우산동 구 시외버스터미널은 동신운수를 비롯해 강원고속, 금강고속, 강원여객 등 운송회사와 개인을 포함 모두 9명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나 2009년 7월 터미널이 단계택지로 이전한 뒤 방치돼 도심 속 흉물이 돼 왔다.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