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공기와 물 그리고 가족같은 이웃들
… 요양 왔다가 병도 깨끗이 나았어요”
△김광수(56·이장)씨=명개리는 살면 살수록, 알면 알수록 정이 들 수 밖에 없는 곳이에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농촌의 인심과 고유함을 간직하며 살고 있어서 한 번 정착하면 좀처럼 떠나지 않아요.
△허능권(82)씨=난 이곳 명개리에 51년 전에 정착해서 계속 살고 있어.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 마을 사람들이 모두 식구처럼 돌봐주고 격려해주거든. 허허허.
△이정재(여·73)씨=지난해에는 곰취와 더덕 도라지 등 나물이 잘 재배돼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 손주가 대학 1학년인데 잘 적응해서 취직도 잘되고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김영수(75·전 노인회장)씨=40여년 전에 큰 병을 앓아서 이곳에 요양 왔었는데 통마름 약수물이 너무 좋아서인지 글쎄 병이 싹 나았어. 명개리가 내 평생 살 곳이었던 것 같아.
△임호묵(여·75)씨=건강한 사람은 더욱 건강해지고, 아픈 사람은 건강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곳이 바로 명개리의 매력이지. 맑은 공기와 물이 곧 치료제인 셈이지.
△이무재(72)씨=1999년 서울에서 이사와 산채를 재배했는데 어찌나 육질이 좋던지 깜짝 놀랐어. 비가 많이 와도 물빠짐이 좋아서 침수가 안 되는게 장점인데, 겨울철에는 눈이 잘 안 녹아서 걱정이긴 해. 허허.
△한순애(여·66)씨=우리 부부는 살기 좋은 이곳에서 숙박업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우리 아들이 결혼만 하면 참 좋을 것 같아.
△이인선(80)씨=50년 가까이 살아온 우리 마을이고 7년간 이장직을 맡아 마을을 돌보기도 했어. 아내가 아픈데 명개리의 기운으로 어서 회복됐으면 하는 게 소망이지.
△김종순(여·74)씨=남편과 가족의 소망으로 꼭 건강을 회복할 거라고 믿어. 자식들도 자주 오고 이처럼 행복한 순간들을 오래오래 누려야지.
△곽용성(79)씨=기르던 토종벌이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전염병에 걸린게 가장 맘이 아파. 어서 치료제가 나와서 양봉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줬으면 좋겠어.
△정금란(여·66)씨=큰딸의 취업과 막내딸의 결혼 등 바람이 이뤄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명개리 같은 곳에 잘 정착했으면 좋지.
△정선교(71)씨=명개리에서 태어나 6·25전쟁도 이곳에서 겪었어. 그때는 피난 갈 필요도 없었어. 이곳이 거의 두메산골 피란처였거든.허허. 이젠 교통도 좋아져서 이사갈 이유도 없지.
△홍애자(여·61)씨=경로당에 오면 모든 마을 주민이 식구처럼 웃으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눠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 아마 우리 마을 사람들이 건강한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임금수(여·78)=명개리에는 한 번 오면 다들 떠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지. 내년에는 우리 집 앞에 길이 잘 났으면 하는데 모두 신경 써줘서 잘됐으면 좋겠어.
△안귀남(여·75)씨=많은 마을 식구가 명개리의 기운을 받아서 건강이 회복된 것처럼 내 건강도 회복되고 가족 모두 만사형통하는게 가장 큰 소망이여.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