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 위해 찾는다' 6%
한약 소비량 급감 道 최저
한의원 67% 3년간 수익 감소
한의원이 위기를 맞고 있다.
홍삼 등 간편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얻고 한약재 가격이 크게 올라 환자가 줄고 약은 덜 지으며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자 5,507명과 일반 국민 1,000명, 한방의료기관 471곳, 한약취급기관 863곳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이용실태 및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질병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주로 찾는 사람은 6% 수준에 그쳤다.
응답자의 86.5%는 병·의원을 찾는다고 답했으며 5.7%는 약국 및 약방, 1.8%는 보건소 및 보건기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의료기관은 40~50대와 60대 중장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요통(17.5%), 근육부상(13.7%), 허리 삠(10.4%), 어깨 결림(9.8%)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했다.
한의원 등 한약 소비 기관이 구입하는 한약재의 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약소비기관의 2010년 주요 한약재 구입량은 2009년보다 2.2% 감소했다.
한의원을 자주 이용하는 중장년층 이상의 경우 여전히 한방의료를 신뢰했지만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신뢰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방의료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9%로 나타났다. 46.5%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8.7%로 조사됐다.
반면 한방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76.5%는 한방의료를 '신뢰한다'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향후 한방의료 개선점에 대해서는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와 '고가의 진료비' 등을 꼽았다.
도내의 경우 전국에서 한약 소비량이 가장 적은 편이었다.
전국 16개 시·도 중 한약 소비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29.9%)이었고 도의 경우 1%로 제주(0.6%)에 이어 소비량이 가장 적었다.
환자 및 한약 소비의 감소는 한방의료기관의 경영난으로 이어진다.
대형 한방병원 86곳 중 지난 3년간 수익이 서서히 또는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대답한 곳은 49%였다. 또 일반 한의원은 368곳 중 66.9%가 '3년간 수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약 소비량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경제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한약재 가격 상승, 첩약과 탕약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감소, 건강기능식품 이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