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민주당에 이런 날이 왔다.” “격세지감이다.” “이런 때 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 27일 열린 민주통합당 도당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의 반응이다. 이날 행사장은 도내 8개 지역위원회에서 참석한 주요 당직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꽉 차 최근 급변한 도내 정치지형을 그대로 반영했다.
3선 출신의 송훈석(속초-고성-양양) 국회의원은 “우리가 과거에는 후보조차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제 한 지역구에서만 7명의 후보가 공천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격세지감이있다”고 강조했다.
황환식 춘천지역위원장도 “춘천에서 이런 날이 왔다. 10여년 전 민주당에 몸담아 척박한 감자밭(강원도)을 일구어 왔는데 이제 춘천과 강원도에서 감자꽃을 피울 때가 됐다”고 감격해 했다.
참석자들은 총선과 대선을 겨냥해 정권심판론을 일제히 거론하며 한나라당 및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일정 관계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한명숙 대표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나라당과 MB정권을 1%의 특권계층만을 위한 정당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위중하다. 지난 4년간 MB정부는 독선과 오만으로 국민과 서민을 무시하며 1%의 소수 특권계층만을 위해 왔다”며 “이제 1%의 재벌, 특권층이 아니라 99%의 서민과 중산층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힘으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의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우순(원주) 국회의원은 “지난 연말 부자증세와 관련 당초 2억원 이상에서 한나라당의 요구로 3억원으로 수정 통과됐다”며 “99%의 서민 중산층을 대하는 한나라당의 자세를 보고 민주통합당의 집권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성현기자 sunny@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