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원주 분구 사실상 확정…도 정치력 확대

국회 정개특위 여야 선거구 획정안에 모두 포함 국회의원 9명으로 1석 늘어

원주 국회의원 선거구 분구가 사실상 확정돼 도 정치력 확대의 전기가 될 전망이다.

27일 도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한나라당 안과 민주통합 안에 원주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내 정가에서는 원주 분구의 최종 확정만을 고대하고 있다. 여야가 통폐합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축소 등을 놓고 이견 조율 중이라 결정이 다소 늦어질 수는 있지만 원주 분구가 배제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다.

한나라당 안은 △경기 파주, 원주 등 2개 지역구 분구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비례대표 3석 축소 등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 안은 △경기 파주, 용인·기흥, 원주 3개 지역구 분구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경남 남해·하동, 경북 영천, 경북 상주, 전남 담양·구례·곡성 등 4개 지역구 통폐합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고도의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한나라당으로선 영남 3곳, 호남 1곳이 통폐합되는 야당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고, 민주통합당은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여당의 비례대표 의석 수 축소 안을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따른다. 다만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 물밑에선 벌써 합의가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국회의원 수는 10여년 만에 9명으로 늘어난다. 도 국회의원 의석 수는 1988년 제13대와 1992년 제14대 때 14석에 달했으며 1996년 제15대에서는 13석이었다. 그러던 것이 2000년 제16대 국회에 들어와 9석으로 현격하게 줄었으며 다시 2004년 제17대 국회 때 현재 의석 수인 8석으로 감소, 20여년간 광활한 면적에 비해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왔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이 아니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우순 의원은 “원주 분구를 위한 도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민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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