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경남·전남에 국한
온난화 영향 강원도까지 북상
동해·삼척·속초 등 10곳
감귤도 남해안까지 생산 확대
추위에 약한 단감의 재배 지역이 기후변화로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30년간 과수 재배지 변동을 분석한 결과 추위에 민감한 단감 재배지가 도내 동해안과 남부 산간지역까지 북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0년대 단감은 경남 김해 창원 진주를 비롯해 전남 순천 광양 무안 등에서 주로 재배됐었다.
하지만 단감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 경북 동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타고 재배지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동해와 삼척 등 동해안 남부지역은 물론 속초와 고성, 정선 등 산간지역 등 도내 10곳에서도 단감이 재배되고 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떫은 감은 도내 내륙지역 등에서도 재배됐었지만 단감의 경우 연평균 기온 13도가량의 따뜻한 지역에서만 경제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또 제주도에 국한됐던 감귤은 점차 남해안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자두의 경우 재배지가 북상하지는 않았으나 경북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함께 기상이변도 잦아진 만큼 세심한 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도내 기후는 단감의 생육에 적합해졌지만 남부지역에 비해 겨울철 이상저온 등 돌발적인 기상현상 등에 따른 동해(凍害) 등의 가능성이 높아 재배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농작물인 과수는 한 지역에서 경제적인 생산이 이뤄지는데 수십 년 이상의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배 전 환경요인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농정 당국의 설명이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최인명 연구관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과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단감과 감귤의 재배지역 변동예측에 대해 계속 연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