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의 수출액이 처음으로 20억 달러에 육박한 것을 주목하게 된다. 지난해 총수출액이 19억7,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목표치인 16억 달러를 초과한 수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10년보다 31%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물론 다른 시·도에 비해 수출액의 총규모 면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나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는 것은 의미가 크다. 강원지역에 이렇다 할 기업은 없지만 기업과 당국이 해외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축하할 만하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수출에도 차질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한·미 FTA, 한·EU FTA 변수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도내 수출 대상국에 이란 등 신흥국이 대거 포함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당국이 올해 도내 수출 목표를 20억 달러로 조정한 것은 여러 변수를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해외시장 확대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견기업 15개사를 선정해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이다. 평창에서 4월에 열리는 월드 옥타 대회(World OKTA) 및 수출상담회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세계한인무역협회는 61개국에 116개 지회가 설립돼 있고 6,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해 도내 기업이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련의 시도가 수출 활로를 넓히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보다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현실적인 지원책을 당부하게 된다. 도내 수출을 견인한 품목이 합금철, 시멘트,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 주류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된 게 현실이다. 중소기업이 수출을 늘리는데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초기 단계부터 직면해야 하는 모든 과정에 맞춤형 후원이 필요하다.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구도에 대응하기 위해 업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내 기업의 수출이 증가해야 지역 경제가 활기를 찾고 고용도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