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대학 캠퍼스 이전? 자연사 박물관 유치?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방안 총선 쟁점 부상

민주통합당 '무상급식·물값' 더불어 3대현안 지정

예비후보 7명 입장 달라 공동 회견 두차례나 번복

춘천 캠프페이지의 활용 방안이 4·11 총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먼저 포문을 열고 있다.

7명의 예비후보는 이번 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 물값, 캠프페이지 활용을 '3대 현안'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나 공식 일정을 번복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 실시, 춘천시 물값 납부 불가라는 2개 안에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캠프페이지 활용을 놓고 각론과 개론에서 조금씩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1명에게 주어지는 공천권을 놓고 벌이는 7명 예비후보들의 캠프페이지에 대한 비전을 정리했다.(가나다 순)

길기수 예비후보는 문화 복합공간 활용에 무게를 실었다. 길 후보는 “춘천의 미래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게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이다. 문화종합타운 형식을 제안한다. 공연장과 전시 등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아트 공간 개념이다. 중도의 레고랜드 등 주변과 연계한 활용이다”고 말했다.

변지량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 과정의 활발한 논의를 강조했다. 그는“총선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총의를 정리하고, 선거 뒤 이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유치 등 생산적인 논의를 기대한다. 중도의 레고랜드가 가시화되면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개발과 보전이란 오래된 틀로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봉진 예비후보는 토지 활용에 대한 기본 바탕 자체에 대해 지적했다. 안 후보는 “콘텐츠 활용보다 우선 개발용지 54% 공공용지 46%란 지자체의 기본 바탕을 재고해야 한다. 토지 매입을 위한 1,000여억원의 시비 때문에 상업 등 토지개발로 가면 활용 가능성을 제한한다. 입법 활동을 통해 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정배 예비후보는 법률 활용과 공공성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유 후보는 “시민공원으로 활용되는 부산 캠프 하얄리아 처럼 현행법에서도 공공부지 비율을 최대 7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면 시비 부담이 준다. 땅 사는데 들어간 시비를 회수하기 위해 아파트나 상업개발로 가지 않아도 된다. 구도심 전체를 조망하며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택구 예비후보는 부지 활용의 구체적 아이디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에 활용할 수 있다. 내년에 결정되는데, 캠프페이지 부지 등 30만㎡ 규모의 부지를 활용하면 그 어떤 대안보다 파급효과가 크다. 당장 안을 만들자고 해선 곤란하다.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관광 집적시설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황환식 예비후보는 기본 방향의 세 가지 원칙에 선을 그었다. 황 후보는 “춘천시의 1, 2, 3차 시민토론회로서는 미흡하다. 좀 더 적극적인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춘천의 향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캠프페이지에 달려 있다는 중요성을 다시 인식해야 한다. 개별적인 아이템 접근보다 도시 전체에 부합하는 활용이 우선이다”고 밝혔다.

허영 예비후보는 여대 캠퍼스 유치 등 교육 공간으로서의 활용을 제안했다. 허 후보는 “서울에 입지한 여자 대학교의 캠퍼스를 캠프페이지로 유치할 수 있다. 몇몇 대학에서 캠퍼스를 구상하고 있는 만큼 도 등과 연계해 접근하면 가능성이 있다. 교육의 도시 춘천에 더 강력한 성장 요인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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