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강릉 녹색시범도시 상징 사업 제대로 해야

강릉시가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만들기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초당동 허균 생가터 일원에 그린 르네상스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이는 강릉 녹색시범도시의 첫 사업이다. 또한 녹색도시의 개념과 전체를 조망하는 상징지대를 구축하는 것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후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갖고 시행할 것을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은 국가적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부처들이 협력해 구상한 프로젝트를 놓고 전국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 투자비 등을 합쳐 모두 1조여 원을 투입 1~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린 르네상스 랜드마크, 녹색길, 녹색기술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녹색시범도시, 국제적 명품도시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 도립공원위원회는 비록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강릉시가 원한 경포도립공원의 일부 지대를 공원구역에서 해제했다.

그린 르네상스 랜드마크 조성 사업은 녹색도시의 주춧돌을 놓는 일이다. 강릉시는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센터와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체험형 숙소, 녹색광장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구의 토지 보상, 도시계획 시설 결정, 실시계획 인가 고시 등의 절차는 이미 마쳤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를 벌이고 있다. 올 연말에 모습을 드러내는 컨벤션센터와 녹색광장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이 저탄소 녹색도시를 체감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는 게 강릉시의 기대다. 특히 68개 녹색 아이템을 적용한 새로운 사업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

녹색성장을 테마로 한 미래의 가치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는 시범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그 향방을 제시하는 사업이 그린 르네상스 랜드마크 조성이다. 여기에 민간자본 유치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의욕이 앞서서도 안 된다. 살기 좋은 도시의 여건은 단시일에 갖춰지는 것이 아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명품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당장의 성과보다 기반부터 착실하게 다지는 자세로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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