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청정 강원산 농특산물 부가가치 더 높여라

강원산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 '청정' '무공해'를 부각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농가 소득으로 이어진다. 웰빙식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도시민을 타깃으로 집중 공략하는 전략도 나와야 한다. 강원도와 농협 강원지역본부가 마련한 정월대보름맞이 강원농특산물전을 주목하는 이유다. 최근 수도권 4개 권역 대형 유통점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오곡밥세트 부럼류 건나물류 잡곡류 메주 가공품 등 50여 품목을 선보여 인기다. 도내산을 널리 알리고 판매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자치단체와 농협은 그간 도내산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에 힘써 왔다. 정월대보름맞이 농특산물전 이외에도 수도권의 대량 소비업체에 납품하거나 각종 기관 단체와 아파트단지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양구군은 해안면에서 생산되는 콩을 풀무원식품에 공급하고, GS리테일과 협약을 체결해 오대쌀이 전국에 공급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사(社) 1촌(村)' 자매결연도 농촌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일련의 시도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고 농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농업이 직면한 실상은 안타깝기만 하다. 영농비와 인건비를 제하면 남는 게 없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농가부채가 늘어나 농업을 포기하고 이농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대도시에 청년 실업자가 넘치지만 이들이 농촌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농특산물 판매전에 관심을 두는 것은 이러한 농촌이 회생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나오는 산채의 경우 곰취, 고사리 등 40여 종이며 생산량은 연간 10만 톤에 이른다. 안정적인 판매망 확보가 관건이다.

강원산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특유의 맛과 향은 도내산이 최고다. 값싸고 질이 낮은 수입산과는 비교가 안 된다. 농협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도내산 농축산물 판매 실적이 1조 원을 넘었다. 전년 대비 1천억 원이 증가했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틈새시장을 노리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장터를 개설하는 등 전국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수도권 학교에 식재료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필요하다. 품질 향상이 동반돼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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