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율문천 자전거 전용 다리 현수교로 만들어야”

시번영회 “관광명소 될 것” … 국토청 “시공비 증가” 난색

【춘천】춘천시 신북읍 주민들이 율문천에 놓일 자전거 전용 다리를 현수교 형태로 건설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춘천시번영회와 시이장협의회 신북읍이장협의회 신북읍번영회 등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율문천에 건설될 콘크리트 형태의 길이 140m 폭 5m의 자전거 도로 및 보행용 다리를 현수교(출렁다리)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수 신북읍이장협의회장은 “기능성만을 내세운 콘크리트 구조물 보다는 관광의 기능까지 겸비한 현수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주청은 2007년부터 내년까지 246억원을 들여 소양강 하천 환경정비공사를 진행, 소양1교에서부터 소양강댐 아래 잠수교까지 하천 제방을 정비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 다리는 시내에서 신북읍 여우고개를 지난 지점, 즉 신북읍시가지 건너편의 율문천에 놓이게 된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청은 “콘크리트 교량이 9억원이지만, 현수교로 변경되면 40억원으로 시공비가 4배 가까이 증가한다”며 “현 사업 예산으로는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신북읍이장협의회와 번영회 등은 12일 회의를 통해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도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윤헌영 시번영회장은 “전국 최초로 자전거 전용 교량이 현수교로 건설되면 신북읍의 또다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기능성과 관광적 측면을 모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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