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지하상가 절반 미분양 절반 경영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도심 상권침체로 점포 분양율 50%에 그쳐

市 보육 정보 센터·문화 광장 등 활용 방법 모색

【원주】원주시가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구도심 원일로에 위치한 지하상가는 2008년 말 원주시가 리모델링을 실시한 뒤 2009년 4월 22개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분양을 실시했다.

그러나 전체 22개 점포 절반인 중 11개 점포만 임대됐을 뿐 11개 점포는 3년여 동안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사람들의 통행이 줄어들며 상가내에 설치된 만남의 광장이 노숙자들의 잠자리로 전락, 기존 입주 점포들도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하상가의 임대분양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구도심 상권 침체에 따른 통행량 감소와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지하상가의 활용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는 시민문화센터가 지하상가로 상권을 유입하지 못하는 것도 지하상가의 장기간 미분양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원주시는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점포를 보육정보센터로 활용하는 방안과 문화광장 등 다양한 활용법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김명숙 시의원은 “지하상가가 각종 악재로 인해 입점 점포들 조차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다”며 “춘천과 강릉처럼 보육정보센터 또는 소규모 자영업들의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터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각 부서별로 활용방법을 찾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