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대포동 상도문마을은 설악산과 동해를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총 120가구가 살고있으며 상당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논이 36ha, 밭이 12ha이며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남쪽에는 설악의 맑은 물이 흐르는 쌍천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여름에는 은어, 동사리 등 많은 민물고기가 자라고 있으며 설악산 저항령 계곡이 마을의 운치를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다. 북쪽에는 달마봉 산맥에 이어 두루봉과 청대산이 우뚝 솟아 있으며, 동쪽 4km거리에 동해바다가 있고 마을에는 학무정과 소나무 숲이 있어 최근에는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광농촌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여름과 가을철에는 민박형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며, 돌담과 한옥의 멋스러움이 배어나는 마을로 1978년 강원도지정 한옥마을로 선정됐으며 아기자기한 관광자원이 자랑이다.
또 해주 오씨, 강릉 박씨, 경주 김씨, 연일 정씨, 밀양 박씨 등의 집성촌으로 마을이 조성된 지 300여년에 이르며 오씨의 경우 7대째 살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원주민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민의 단결력이 강하고 웃사람을 공경하며 예를 중히 여긴다.
마을사람들이 온순하여 다툼이 없으며 남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서로돕는 정신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마을 제사 때 서로 청하고 정초에는 세배를 빠짐없이 나눔은 물론 범죄 없는 마을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주민들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도문농요는 영북지역의 농경마을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근대화 과정에서 많은 농요가 사라져 가는 현실 속에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상도문마을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설악산으로 도를 구하러 가던 도중 마을에 이르러 도통의 문이 열렸다 하여 상도문이라 유래됐다. 마을의 형태가 배처럼 생겼다 하여 마을 한복판에 돗대를 세워 놓고 어느 집도 우물을 파지 못하게 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시내와 자연 경관이 수려해 시인 묵객들이 많이 머물렀으며 지금의 학무정은 이들이 한시조를 주고받는 야외 학당으로 유명하였으며, 마을 주민의 인심이 좋아 예로부터 선비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한다.
상도문1리마을은 옛 선비의 자태를 보는듯한 송림군락지, 전통적인 한옥과 어울리는 돌담과 미로를 찾는 듯한 돌담길, 옛 농사일에서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는 메나리 농요 등이 자랑이다.
또 깨끗한 쌍천, 봄이면 꽃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착각을 자아내는 벚꽃나무 가로수 등의 수려한 경관 또한 지역에서 으뜸이다.
2006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었으며 전통적이고 위치적인 잠재력과 더불어 수년간 민박사업을 운영한 노하우, 마을 내 시설물을 연계한 다양한 자원 활용성 등 사계절 관광테마와 접목할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다.
이 때문에 관광 농촌마을로 발전하고 있으며 4회째 벚꽃 축제를 개최해 마을 발전을 일구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친환경오리쌀, 왕우렁이 쌀, 감자, 옥수수를 비롯해 도토리묵, 메밀국수, 도토리국수, 곶감, 당귀 등의 특산물이 있다.
오세권 마을이장은 “2007년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운동 마을로 지정된 후 농촌전통테마을로 발전했으며 마을 솔밭을 이용한 어린이 놀이터 및 송어잡기체험장을 조성하는 등 마을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고 했다.
또 “마을의 자랑인 농요의 계승과 보존을 위해 전수관 건립 등 전통테마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면 도내에서 제일 발전한 농촌마을로 거듭날 것이다”고 했다.
속초=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