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오십견'으로 알고 있는 어깨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어깨 회전근육 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발병 초기에는 오십견과 회전근육 파열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어깨 회전근육 파열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발병 초기부터 어깨 전문의로부터 전문적인 진찰과 초음파, MRI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었을 경우 치료 역시 오십견과는 완전히 다르다.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1년에서 2년 정도 병이 진행되다 대부분 회복된다. 하지만 손상된 회전근육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파열 부위가 커짐으로 치료의 최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최근엔 수술기법의 발달로 관절경을 이용해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수술 만족도는 90%에 이른다.
어깨관절이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큰 관절로 안정성, 운동성, 유연성의 특징을 갖고 있다.
관절 주위는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육으로 싸여 있다. 또 다른 관절과 다르게 어느 정도 신축성이 있는 관절 주머니가 있어 자유자재로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3개의 튼튼한 관절인대가 다양한 방향의 안정성을 유지해 주고 있다.
이렇듯 근육과 인대의 균형이 깨지면 어떤 형태로든지 어깨 통증을 유발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관절주위를 덮고 있는 회전근육은 4개의 근육(힘줄)이 운전대처럼 동그랗게 팔뼈에 붙어 있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것을 '회전근개'라고 한다.
이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어 등이 굽어지거나 힘을 많이 쓰면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고 계속 진행되면 회전근육이 약해져서 별다른 충격이나 힘을 쓰지 않아도 실밥이 풀어지듯이 파열된다. 또 주변의 뼈와 반복적으로 충돌하거나 과도한 힘에 의해 다치는 경우에도 파열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어깨뼈의 앞부분과 반복적으로 부딪혀서 끊어지는 복합적인 원인이 가장 많다. 어깨 회전근육은 1개만 파열돼도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하므로 오십견으로 오인되기 쉽다. 어깨 회전근육 파열은 만성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개 파열이 있기 전에도 상당기간 가벼운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육 파열의 특징은 근력 약화와 파열된 근육에 힘이 가해지는 특정운동 시에만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간단한 이학적 검사, 초음파 또는 MRI 검사로 어깨 회전근육의 파열을 확인할 수 있다.
어깨 회전근육 파열은 2~3개월의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로 파열 부위를 봉합해야 완치될 수 있다. 힘줄이 다시 튼튼하게 연결되면 예전과 같이 팔을 자유로이 들어 올리고 쓸 수 있다. 어깨관절에서 관절경이 사용되는 경우는 회전근육의 손상, 어깨 관절 탈구, 견봉하 충돌 증후군, 유리체,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상완 이두근의 파열, 관절낭의 파열, 오십견, 관절의 불안정성 등이 있다.
■회전근육 파열은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
일단 파열된 회전근육은 스스로 아물 수가 없다. 점차 파열의 범위가 진행하며 회전근육의 힘줄 및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 퇴화되어 간다. 간혹 광범위한 파열이 방치되면 관절의 파괴로 이어지기도 한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회전근육을 압박하는 부위의 견봉 골극을 관절경수술로 제거하고 파열된 근육을 직접 이어주는 수술방법이 통증을 완화시키고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 근력 및 기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최선의 치료법이다. 즉, 파열된 회전근육은 수술로써 봉합해주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이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술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쇠약한 경우에는 진통 소염제, 관절운동, 남아 있는 회전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등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의 성공률은 약 80%에 이른다.
■오십견과 어깨 회전근육 파열의 자가진단
정확한 진단은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다. 오십견이 의심되면 '어깨 회전근육 자가진단 테스트'를 간단히 해 볼 수 있다.
<오십견 자가진단법>
1) 누운 자세로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본다. 이때 오십견이 있으면 통증과 함께 팔이 어느 정도 이상 들리지 않는다. 아픈 어깨의 힘을 완전히 빼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2) 팔을 엉덩이 뒤로 보내고 어깨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등 뒤로 들 어 올려본다. 이때 통증이 생기면서 팔이 반대쪽에 비해서 올려지지 않으면 오십견이다.
<어깨 회전근육 자가진단 - 캔 테스트>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가득 찬 음료수 캔을 손으로 잡는다.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내회전시키고 팔을 어깨 위로 힘껏 들어올릴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지거나 들어올릴 수 없으면 대부분 어깨힘줄의 파열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어깨힘줄 파열과 오십견이 같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