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 비타민(Vitamin) (5)
햇빛 받으면 에르고스테롤 비타민D로 바뀌어
볕 충분히 못 받으면 '구루병' 유발할 수도
사람도 스스로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이 있으니 비타민D와 K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비타민D는 그것의 전구물질(前驅物質)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은 음식에서 얻은 것이고, 비타민K는 대장의 세균(대장균)이 합성하는 것임을 말이다. 햇빛(자외선)을 받으면 에르고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뀌기에 사람의 피부는 비타민D 합성공장이다. 그래서 뼈의 성장이 빠른 어린 아이들에게 일광욕을 시키는 것도 여기에 있고, 요새는 드문 일이지만, 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비타민D가 부족하여 구루병(곱사병)에 걸린다.
그리고 대장 중 주로 결장(Colon)의 대장균들은 소장에서 내려온 찌꺼기를 써서 번식하면서 부산물로 비타민K를 합성한다. 만일에 오랜 항생제 투여로 대장균이 죽어버리면 혈액응고에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K 결핍이 일어난다. 그리고 대장균은 소량이기는 하지만 비타민B를 만들기도 하며, 둘 다 대장에서 흡수하여 영양분으로 쓰인다. 참고로 달걀을 날것으로 먹으면 아비딘(Avidin)이란 단백질이 대장에서 합성한 비타민B의 흡수를 억제한다고 하니, 위생상으로 좋지 못할뿐더러(노른자에도 식중독균이 존재하는 수가 있음) 비타민 흡수를 방해한다는 점에서도 달걀을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근래 와서는 많은 비타민은 합성하기도 하지만 식물에서 상업적으로 뽑기도 한다. 합성하기 위해서는 그 물질의 구조를 밝혀내야 하고, 또 그것이 세포나 조직, 기관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여러 동물이나 미생물을 통해서 알아내니, 세균을 배양하면서 배지(培地)에 어떤 비타민을 넣지 않았을 때와 넣었을 적에 어떤 다른 결과가 나오는지 등의 방법을 쓴다.
미생물이 아닌 쥐나 병아리, 강아지들을 써서도 비타민의 필요한 양,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등을 분석하기도 하니, 체중의 증가나 병적증상을 볼 수가 있고, 역으로 병에 걸린 동물에 특수한 비타민을 먹여봄으로 회복의 정도와 빠르기 따위를 평가한다. 또한 얼마만 한 양이 적정한 양인가를 알아낸다. 정녕 한 알의 비타민이 예사롭지 않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