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쯤, 생활안전계에 근무하면서 가출인 업무를 담당할 때의 일이다.
부모에게 꾸중을 들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집을 나가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 지구대는 물론이고 형사들까지 모두 동원되어서 그 아이를 찾느라 약 6시간 동안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아이가 발견된 곳은 어이없게도 자기 집 안방 장롱 안이었다. 아이가 평소 장롱 안에 들어가는 습관이 있었음을 알고 있던 외할머니가 뒤늦게 혹시나 하고 찾아본 결과였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에 어린이들의 실종이 다른 때에 비해서 3배나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는 보호자의 연락처가 표시된 목걸이나 팔찌를 꼭 부착해줬으면 한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담임선생님의 연락처 등은 항상 메모하고, 아이의 사진은 6개월에 한 번씩 찍어두는 것이 좋다. 아이의 안전은 부모의 관심만큼 지켜진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푸르른 5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