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연합회·중원상인회 각각 사단법인 설립 신청
市 조율에도 단체 간 의견차이 여전 고심 “화합에 노력”
대형매장의 잇단 개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이 사업조정 협상 주도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상인단체 등에 따르면 오픈을 앞둔 홈플러스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을 하기 위해 지난달 말 원주에서 가칭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와 원주시중원상인회가 각각 도에 사단법인 설립을 신청했다.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는 중앙, 자유, 남부, 풍물 등 8개 재래시장상인·번영회가 참여했으며 원주시중원상인회는 문화의거리와 중원상인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역상권 보호를 내세우며 두 단체가 동시에 사단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나서 집안싸움을 벌이자 도와 원주시가 조율에 나섰지만 이들은 각자 당위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결국 도는 원주시에 사단법인 승인을 위해 다음달 초까지 단체들을 조정해 의견을 보내라고 했으며 원주시는 단체 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 롯데마트 개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 AK플라자 원주점, 대기업 식자재 유통센터가 연이어 오픈하고 홈플러스까지 개장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지는 내분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상인들도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시장 한 상인은 “대형매장에 맞서 힘을 모아도 부족한 마당에 상인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다”며 “이권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진정으로 상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하나의 단체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사단법인의 경우 대형매장과의 사업조정에 우선 참여할 수 있어 두 단체 모두 설립을 신청한 것 같다”며 “대표자 회의를 하는 등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단체들이 화합하도록 적극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