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주]텅빈 지하상가 활성화 대책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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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다니지 않아 폐업 및 미분양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하상가.

2009년 22개 점포로 시작 현재 11개 점포만 운영

통행량 감소·미분양 장기화 … 市 “입점가능 업종 확대”

【원주】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지하상가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원주시는 1980년 8월 준공된 지하상가를 구도심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형 전자제품 전문상가로 조성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거쳐 2009년 4월 22개 점포로 새롭게 문을 열고 임대분양을 했다.

하지만 상인과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으면서 3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일부 점포는 텅 빈 상태로 남아 있는 등 22개 점포 중 11개 점포만 임대가 이뤄지며 장기간 미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통행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 심화 등을 이유로 임대를 받았다가 영업을 포기한 점포도 20곳이 넘고 상당수 점포가 문을 닫아 놓으면서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원주시는 입점 가능 업종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 타 지역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무료 주차를 제공하는 등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상가시설이기 때문에 공공단체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는데다 최근 부서별로 활용방법을 찾는 시도까지 무산되면서 별다른 해법을 마련하지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빈 점포에 대한 입찰공고를 했지만 한 점포도 임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행량을 늘려야 하는 만큼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설영기자 snow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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