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석중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이 주최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연계 강원중소기업 발전전략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소기업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현재 강원도와 각 시·군, 강원지방중소기업청, 도 산업경제진흥원, 강원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기관이 중소기업 지원을 하고 있다”며 “각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연계한 TF팀을 구축해 기업의 전 주기적 지원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기관은 기업의 판매 촉진과 산업 간 제휴, 정보 교환에 힘쓰고, 각 시·군은 지적재산권 확보나 브랜드 인증체계 확립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유 강원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강원도 중소기업들은 판로와 유통, 기술개발, 인력 등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한 중소기업 육성전략 수립과 동시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병욱 강원일보 경제부 부국장은 “먼저 동계올림픽을 치른 다른 나라 도시들의 사례를 통해 과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 되는지 철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무엇을 팔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올림픽 이후에 도내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승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강원지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기업의 R&D(연구개발)를 지원하고, 각종 시설 공사에 중소기업 공공구매제도를 적용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윤범수 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강원 중소기업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원선영기자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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