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 난제 안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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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문화예술계가 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각종 난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지난해 도의회가 문화예술관련 예산을 사안에 따라 전액 또는 대폭 삭감하면서 계획 수립단계부터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천명하고 난 이후 아이러니하게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는 난감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매년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경우 예산 12억원 전액이 삭감됐다.

도의회의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통해 다시 복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는 하지만 사전에 연주자 섭외 등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강원문화재단 입장에서는 속이 탈 노릇이다.

또 문화올림픽 기반 구축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1회 강원국제미술전람회도 처지는 별반 다르지 않다. 당초 세운 예산 27억원 중 절반이 넘는 17억원이 삭감되면서, 계획을 새로 짜야 할 판이다. A문화예술단체장은 “문화를 복지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없이 싸우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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