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글로벌 시대 `해외 취업·창업' 적극 모색할 일

취업난을 뚫기 위한 해외 취업·창업 지원을 주목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며칠 전 '글로벌 취업·창업대전'에 참석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과 창업 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일자리 개척 의지로 읽게 된다. 도내 대학 졸업생 2명 중 1명은 미취업 상태일 정도로 졸업과 동시에 상당수가 실업자 대열에 가담한다. 지난해 말 도내 고용률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국내 '청년 백수'는 1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청년 실업 해결책을 단기간에 찾기란 쉽지 않다. 청년층의 해외 취업을 통한 고용 증대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개방화, 세계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외 취업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청년층의 해외 취업은 중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외 인적교류를 통한 새로운 기술 습득과 해외 직장 경험 등으로 글로벌화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하는 등 경제 외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근혜 당선인도 우리 청년들이 세계 속에서 우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외 취업의 역사는 196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로의 광부 취업, 베트남전 특수, 중동 건설경기 등으로 해외 취업은 빠른 성장을 보였다. 제1, 2차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제위기 때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국내 실업을 줄이는 등 1980년대 중반까지 경제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효자 노릇을 했다. 그 후 국내 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쇠퇴하기 시작했으나 최근의 실업난 속에서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 있다. 유휴노동력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 감소와 외화 획득 등 그 효과는 크다.

물론 해외 취업 환경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전에는 단순기능 직종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지식 집약적 고기술 직종으로 바뀌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해외 취업과 관련된 구인처 개발, 홍보, 알선, 교육 등 제 기능이 제대로 연계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인터넷을 통한 구인, 구직 연결도 초보적이고 형식적이다. 해외 인턴제도를 개발해 외국 업체의 수요를 자극하고 해외 취업 촉진 웹사이트를 활용해야 한다. 청년 해외 취업의 효율화를 위한 당국의 체계적인 지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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