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가 낳은 생명협동운동의 큰 스승인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정신과 삶을 기리는 운동이 내년 20주기를 계기로 크게 방향이 전환될 전망이다.
오는 22일 무위당 선생 기일을 맞아 무위당만인회(회장:이경국)와 (사)무위당사람들(이사장:정인재)은 지난 11~12일 열린 19주기 추모 및 무위당묘역 참배행사에서 현재까지의 무위당 추모행사를 중심으로 한 기리는 사업을 결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사회의 근대문명에 대한 성찰과 함께 새로운 문명과 경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맞춰 미래를 지향점으로 사업방향이나 활동내용의 변화가 필요한 때가 왔다는 것이다. 또 무위당선생 20주기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평전 발간사업을 추진하고 선생을 기리는 집으로 무위당 협동조합의 집(가칭)이란 무위당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정채 전 전남대총장을 비롯해 임봉재 전 한국가톨릭농민회장, 황도근 무위당 학교장 등이 참여했으며 흥업면 대안리 승안동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극단 모두골의 밥굿 공연과 만인회 정기총회 등을 가졌다. 소초면 수암리 무위당 묘역에서 열린 묘소 참배는 유족 인사와 무위당 육성듣기,무위당 헌정시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무위당만인회는 현 김영주 회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이경국 이사장이 만인회를 끌어 나가기로 했다. 황도근(상지대교수) 무위당학교장은 “내년 20주기로 추모식은 접고 생명운동을 우리의 삶속으로 끌어들이는데 전국에서 선생을 기리는 분들과 연대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기자 kdjmone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