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르포 현장을가다]수만명 인파 몰려 시가지 마비될 정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축제 대성황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17일 석가탄신일 연휴와 정선5일장이 겹치면서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정선=김영석기자

황금연휴·정선5일장 겹쳐 대박

곤드레·곰취·두릅…나물 천지

흥겨운 실랑이 오가며 情 만끽

이번에 관광객 20만명 넘을 듯

“곤드레, 곰취, 나물취, 두릅… 나물 천지네요.” 17일 오후 1시. 2013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열리는 정선공설운동장에는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사흘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정선 5일장이 겹치면서 수만명의 관광인파가 몰려들며 대성황을 이뤘다.

정선5일장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과 자가용, 관광버스로 이동해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가벼운 옷차림으로 축제장에 마련된 곤드레 순대 등 이색적인 먹거리는 물론 풍성하게 차려진 산나물 요리경연대회 시식회장을 돌며 정선 산나물이 지닌 특유의 쌉사래한 맛과 향기를 즐겼다.

산나물 판매 부스마다 가격을 흥정하고 억지를 부리며 조금이라도 산나물을 더 얻기 위한 흥겨운 실랑이가 오가는 사이 관광객들은 정선 전통시장과 산나물축제장의 정(情)을 흠뻑 만끽했다. 이만호(63·경기도 용인시)씨는 “자녀들과 손자들까지 모두 함께 하는 첫 나들이였는데 정선의 산나물이 우리 가족의 추억을 더해주는 훌륭한 소재가 됐다”며 “곰취 몇 잎만 있으면 한 양푼씩 밥을 먹었던 옛 추억이 새록새록하다”고 말했다.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정선 곤드레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곤드레 산나물축제는 올해 정선군내 30여 마을과 영농법인, 작목반이 참여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4일동안 1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30억여원에 이르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고, 곤드레 산나물 생산농가들은 7억여원의 직접적인 농가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상인들과 축제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황금연휴로 관광객이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날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정선읍 시가지 곳곳이 교통정체로 신음을 했고, 조양강 둔치에 마련된 주차장은 만차를 이뤄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정선 곤드레 산나물 축제는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열린다.

한편 도내에서는 이번 연휴기간 인제 양구 삼척 홍천 등에서도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18일과 19일 이틀간 인제 추대분교 일대에서는 국내 유일의 원시림인 점봉산 곰배령의 100% 자연산 곰취 참나물 취나물 두릅 등을 맛볼 수 있는 진동계곡 산나물축제가 펼쳐진다.

또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 일대에서 19일까지 곰취 축제가, 삼척 노곡면 마을회관에선 삼척 곤드레 산나물축제가, 홍천군 고원체육공원에서는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가 손님들을 맞는다.

정선=김영석기자 kim711125@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