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자살한다고 고통이 끝나는가

'생사학' 전문가 오진탁 한림대 교수

생명교육총서 '자살 예방…' 펴내

우리 사회 죽음 이해 문제점 지적

'생사학' 분야의 거의 유일한 국내 전문가인 오진탁 한림대 철학과 교수(사진)가 생명교육총서 1권으로 '자살예방 해법은 있다'를 펴냈다.

10여 년 전부터 죽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저자가 죽음 현상을 이론 중심에서 탈피해 죽음을 경험한 임사체험자, 죽음 현상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영혼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육성 증언, 티베트의 깊이 있는 죽음이해를 집중 조명했다.

이 책은 현장 중심의 필드워크(field work)를 통해 '생물학적인 활동의 멈춤'에 그치는 우리 사회 죽음이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죽음이해를 제시한다. 자살하면 자살자가 원하는 대로 고통이 종식되고 모든 게 끝나는 것인지 최면치료, 구병시식, 임사체험, '티베트사자의 서', 기독교와 불교의 가르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4년 국내 최초로 생사학 연구소를 개설해 소장으로 취임했다. 자살예방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1년 춘천 MBC와 다큐멘터리 '자살, 한국사회를 말하다'를 공동 제작하였고, 2012년 9월부터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적 생사학 정립과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문한국 10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죽음, 삶에게 길을 묻다' '자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죽음' '마지막 선물' '죽음, 삶이 존재하는 방식' 등이 있으며 '티베트의 지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외 다수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교보문고 刊. 295쪽. 1만4,000원.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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