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임통신] 춘천, 마임으로 옷을 갈아입다!

지난 10일 춘천시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바람난 유랑단 동네트기’ 행사가 진행됐다.

오는 19일 춘천마임축제 개막을 앞두고, 행사 준비 중인 현장을 찾아갔다. ‘바람난 유랑단’은 이번 춘천마임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이색 공연으로 마임 배우들이 공연장을 벗어나 직접 춘천시내 4개 동네(후평3동, 퇴계동, 석사동, 사암2리)를 유랑하며 주민들을 만나는 새로운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춘천은 축제분위기로 들썩들썩

지난 10일 바람난 유랑단의 유랑을 알리는 행사인 ‘동네트기’가 사암2리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졌다. 행사는 사암리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사물놀이 공연과 ‘바람난 술 담그기’, ‘동네방네 바람 넣기’, ‘뒷풀이 잔치’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된 마을회관 앞은 마을 주민들과 마임축제 관련자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과 먹걸리로 잔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메인 행사로 진행된 ‘바람난 술 담그기’는 사암2리, 후평3동, 퇴계동, 석사동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직접 술을 담금으로서 앞으로 진행 될 바람난 유랑단의 성공을 기원함과 동시에 각 동네의 우호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사암 2리 부녀회장 김옥례(61)씨는 “일부러 가서 봐야 하는 마임축제를 우리 동네에 찾아와서 해주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행사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바람난 유랑단 단장 윤종연(39)씨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Q. 오늘 행사가 어떤 의미인가?

A.지금은 마을과 마을 간의 소통은 더욱 부재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동네트기에 참여하는 4동네가 소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는 4동네가 마실 술을 같이 모여 담그면서 동네간의 소통이 될 수 있는 시작점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 ‘바람난 유랑단’의 취지는?

A. 저희는 3가지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순례’인데, 공연자들이 공연료를 받고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동네 안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사람들 얘기를 듣고 이러한 과정이 공연자에게 피드백이 돼서 돌아올 수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유랑’인데, 머물러있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은 ‘사치스러운 하루’로, ‘일상에 찌들고 억눌려있는 몸을 해방시키는 자리를 만들자! 하루만이라도 사치스러운 하루를 허락하면 어떠할까?’라는 취지가 있습니다.

매년 축제의 장으로 사용해 오던 춘천 어린이회관은 올해 어린이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그 마지막 마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1980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춘천지역 문화행사의 장으로 서 그 역할을 다한 어린이회관은 올 해 2월 KT&G에 매각되어 리모델링 후 오는 10월 ‘상상마당’이란 새 이름으로 개장된다. 이에 올해 춘천마임축제는 어린이회관 건물 외부와 내부의 시설 모두를 최대한 사용하여 ‘미친 금요일’ 행사장소로 쓰이게 된다.

축제 준비기간 중 곳곳에서 춘천 마임축제자원봉사자 ‘깨비’를 항상 볼 수 있었다. 주로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준비지역 곳곳에서 궂은일을 웃는 얼굴로 해내고 있었다. 춘천마임축제 준비 과정에서 이들은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춘천마임축제 깨비 김수민(23)씨를 인터뷰 해 보았다.

Q. 깨비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A. 학교의 공지사항을 보고 신청했어요. 제가 일본학과라 통역깨비로 지원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깨비로서 올해 춘천마임축제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A. 사실 올해 춘천마임축제가 예산삭감과 장소문제라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축제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앞으로 춘천하면 떠오르는 큰 상징이 춘천마임축제가 됐으면 좋겠어요.

5월1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춘천마임축제를 위해 공연자와 시민, 그리고 자원봉사자까지 하나가되어 축제준비를 하고 있다. 준비의 과정마저 축제로 승화시킨 이번 춘천마임축제는 이미 춘천의 곳곳에서 서서히 그 열기를 올리고 있다. 춘천이 마임으로 물드는 25번째 축제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원민연, 안미소 기자가 공동 취재하였습니다.

*강원일보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2013춘천마임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사·사진·동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http://masscom.kangwon.ac.kr/newstopia12/index.html)'에 함께 게재됩니다.

기사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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