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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수목원 코디…산림전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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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5년간 7조원 투입기로

산림분야 일자리 잇따라 창출

춘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나무병원을 개원한 이광세(55·춘천시 우두동)씨는 차가 들이받아 가지가 갈라진 횡성군 안흥면의 100년산 소나무를 최근 수술했다. 수목보호기술자 자격증 소지자인 이씨는 수목 병해충의 특성에 따라 처방전을 쓰고, 뿌리수술, 나무 피부이식 수술도 하는 '나무의사'다.

임학과를 나온 최은희(35·춘천시 퇴계동)씨는 2년째 산림청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수목원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유지하는 것이 최씨의 주요업무로 주부로서 대학 전공을 살려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

산림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들이 잇따라 창출되고 있다. 도시림, 아파트 조경, 가로수, 도시공원 등 생활권 수목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이를 관리할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것이 주요배경이다. 산림청은 향후 5년간 7조7,000억원을 투입해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종합대책을 지난 3월 발표했고, 올 하반기 나무의사 등 수목진료 전문자격제도 도입 법제화도 추진 중이다.

도내에서 한림성심대가 산림치유사 양성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 지정을 준비하는 등 대학들도 인력양성에 나서고 있다. 산림치유시설이 늘어나면서 고용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최정기 강원대 산림경영학과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활권 수목진료·관리를 전문인력이 맡고 있다”며 “전체 면적의 80%가 산림인 강원도에서는 특히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흐름으로 '창조경제'의 맥락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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