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오수·빗물 분리사업 앞당겨 약사천 오염 차단

◇ 신연균 춘천시 도시정비과장이 20일 시청 열린공간에서 약사천 복원사업의 오수 유입에 대한 원인과 대책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비 올 때 상류에 생활하수 유입…악취 청소과정 발생 해명

내년 완공 예정 교동 일대 연내 완료해 오염농도 낮추기로

【춘천】속보=춘천시가 약사천 복원사업의 완성도(본보 지난 18일자 12면 보도)를 위해 교동 오·우수 분리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조운동에는 초기 오수처리시설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가 올 때에 한해 불가피하게 약사천에 유입되는 상류의 생활하수의 오염농도를 소수점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일 시청 열린공간에서 약사천 복원사업의 오수 유입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지난주 일부 구간에서 발생한 악취는 청소 도중 발생한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번 주 관련 공정이 마무리되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소양강물이 통수된 20일 약사천은 시간당 500톤이 공급, 봉의초교~공지천 합류지점 850m 모든 구간에서 10㎝ 이상의 맑은 물이 흐를 뿐 악취가 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에 따르면 약사천 상류의 생활하수 유입은 효자구역이 75%, 교동 15%, 조운동 10%로 나뉜다. 가장 넓은 효자구역의 오·우수 분리는 지난해 마무리됐으며, 교동은 내년까지 계획하던 것을 연내로 앞당기기로 했다.

반면 조운동은 주민들에 의한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당장 오·우수 사업이 쉽지 않다. 관거를 교체했다 재개발이 추진되면 다시 걷어내야 하는 등 '이중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조운동의 경우 팔호광장 외환은행 뒤편 바우연못에 매설된 초기 우수 처리시설을 가동, 우기에 한해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하수의 절반 정도를 걸러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약사천 상류에서 걸러지지 못하는 약 10% 생활하수의 절반인 5%만이 약사천으로 유입되게 된다.

신연균 시 도시정비과장은 “평상시에는 약사천 상류의 모든 오수는 근화동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며, 비가 올 경우에만 일부 유입된다”며 “하지만 5%마저 빗물과 섞이면 오염농도는 크게 낮아져 하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 달쯤 약사천 복원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류재일기자 cool@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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