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와 고성 경계지역
'모래기, 나룻모래기'라 불려
영랑호·설악산 인근에 두고
오징어맨손잡기축제 유명
10년전 7번 국도변 변두리가
남부럽지 않은 모범 어촌으로
속초 장사동은 과거 고성군 영역으로 1973년 당시 사진리가 속초에 편입되면서 속초 장천리와 사진리를 통합해 장사동으로 부르게 됐다.
속초와 고성 경계지역인 장사동은 어촌계원들이 장사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보게 된다.
조선 후기에는 사야지진리로 불리웠는데 일제강점기부터 사진리라고 줄여 불렀다.
속초 주민들은 모래기, 나룻모래기라고 불렀는데 사진리는 본래 바다였다.
오랫동안 모래가 쌓여 호수와 모래톱이 생겨 마을이 형성됐다. 모래톱에 생성된 마을이라 아직도 모래기로 불리고 있다.
장사어촌마을은 신라화랑 영랑이 금강산 수련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여러날을 머물렀던 영랑호, 그리고 설악산을 인근에 두고 있다. 작은 포구 앞바다에는 모양이 닮은 현제암이라 불리는 바위섬이 있어 정겨움을 주고 있다.
해안에는 전복과 가리비등 수산물이 서식하고 있어 어업체험이 가능한데 장사어촌체험마을은 이 장점을 십분 살려 수시로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 마을은 2000년부터 매년 오징어맨손잡기축제를 개최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오징어테마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오징어테마체험행사는 맨손잡기와 오징어해부, 요리등과 게잡이체험, 해조표본 만들기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시행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어촌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어촌계 펜션운영으로 관광객의 숙박편의를 돕고 있으며 사워장 및 탈의실, 오징어공원 및 해안산책로 등이 조성돼 작지만 아름다운 포구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우수농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로 선정돼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어촌계를 중심으로 모범적인 어촌마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07년 조성된 장사어촌체험마을은 2011년 2012년 각각 26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이 중 2만1,000여명이 체험을 즐기는 등 매년 짭짤한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다.
장사동은 10여년 전만 해도 고성을 통행하는 7번 국도변의 변두리 마을이었으며 여기에다 7번 국도가 외곽으로 확장 이전돼 상권 위축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이 체험마을 조성을 통해 위기 탈출을 시도, 지금은 전국 어촌마을 중 모범 어촌 마을로 인정받고 있다.
주민들은 우선 마을조직을 구성하고 구성원간 소통을 통해 갈등요소를 해소하는 한편, 전문가의 컨설팅을 적극 받아들임으로써 오늘의 체험마을을 일궜다.
속초시도 자원증강사업 일환으로 장사연안에 50억원을 들여 소규모 바다목장을 조성하는 한편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장사어촌체험마을은 속초의 변두리 마을에서 이제는 대포항, 동명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역의 중심 관광지로 우뚝 섰다.
속초=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