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마임통신] 바람난유랑단, 사치스런 하루의 시작

'바람난 유랑단'이 관객들에게 서커스를 선보이고 있다.

20일 춘천시 후평3동 호반공원에서 ‘바람난유랑단’이 행동을 개시했다. ‘사치스런 하루’를 주제로 진행되는 공연은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됐다.

춘천마임축제에서 올해 야심차게 첫 선을 보이는 바람난유랑단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 파고들어 단 하루의 사치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 첫 유랑이 시작되는 후평 3동의 작은 호반공원에 찾아갔다.

공연 10분전. 공원에는 ‘사치스런 하루’라는 모토에 걸맞게 샹들리에, 마네킹, 식탁 등의 매력적인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공원의 가장자리에는 춘천 MBC 뷰티스쿨이 제공하는 네일·뷰티 박스가 있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보드카와 간단한 주전부리로 시민들의 목을 축여주는 목연포차가 있다.

공연의 시작, 빨간 양복을 입은 ‘마린보이’의 등장

바람난유랑단의 첫 공연은 ‘나홀로 서커스’로 장식됐다. 나홀로 서커스는 관객과 함께 웃고 즐기며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빨간 양복을 입은 마린보이가 등장하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그의 주변을 둘러쌌다. 마린보이는 자신의 큰 키와 걸맞지 않은 작은 빨간 자동차를 타고 공원의 한복판에 나타났다. 이어 간단한 마술로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린보이는 어린 아이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기도 하고 시민을 무대의 중앙에 불러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가기도 하면서 관중과 소통하는 서커스를 완성했다.

후평동 주민 박정애(66)씨는 “그동안 마임축제를 가고 싶긴 했지만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집 앞에 찾아와 공연을 하니 보게 되었다. 정말 재밌고 신기하다.”며 공연을 본 소감을 밝혔다.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

유랑단의 공연은 일정표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공연은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만 있을 뿐 공연의 순서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아타리 쇼, 모델닷컴, 나홀로 서커스, 뮤트쇼, 고통의 맛, 달콤한 나의 집 등의 공연들은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진행된다. 관중들은 여기서 공연 이외에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바람단유랑단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며 후평 3동 호반공원, 석사동 벌말공원, 퇴계동 스무숲2공원, 사암2리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채수경, 임설아 기자가 공동 취재하였습니다.

*강원일보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함께 '2013춘천마임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기사·사진·동영상으로 전해 드립니다.  

본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http://masscom.kangwon.ac.kr/newstopia12/index.html)'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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