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진드기 공포 확산 부실한 진료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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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사례 신고 속출에

최근 열성질환자 확산 불구

도내 관련 전문의 4명뿐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 확인 이후 의심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첫 사망자에 이어 의심환자까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으나 도내 진료체계엔 커다란 구멍이 뚫린 상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현재까지 서울과 대구, 제주, 전북, 부산 등에서 의심신고가 있었으며 22일 충북 충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지난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뒤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역시 화천의 텃밭에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SFTS로 숨진 박모(여·63)씨 사례가 공식 보고된 이후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신고하도록 당부했으며 아직 추가 의심환자는 없다.

도와 보건·방역당국은 즉각 비상방역대책을 가동하고 진드기 경계령을 내렸다. 도는 지난 21일 축사와 관광지 주변 진드기 서식처에 대한 전수조사 및 즉각 방역에 나섰고 군도 예방대책을 각급 부대에 하달했다.

홍천군은 농민들에게 긴팔 토시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도내에 현재 신속한 진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을 뿐더러 진단기준조차 지난 4월 말 만들어져 모든 의료기관에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상태다. 그나마 진단기준을 토대로 SFTS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 역시 원주에 2명 춘천과 강릉 각 1명씩 총 4명이 전부다.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SFTS와 지난해 도내에서 국내 첫 환자가 발생한 진드기 매개 라임병은 물론 2000년 이후 7명의 환자가 발생한 곤충매개질환 뎅기열 등은 모두 기온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5~8월 활동하며 다른 종류의 진드기 역시 연평균 기온 10도 이상의 높은 기온에서만 서식한다.

도 관계자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발생시기인 5~8월에 농사와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달라”고 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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