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생 고생 끝에 평생 벌어 마련한 전 재산이 날아가게 생겼어요.”
동해시 망상동 노봉해변 앞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최모(69)씨는 국도 7호선 동해 망상~강릉 옥계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이 추진되면서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최씨는 10년 전 망상해변과 노봉해변이 있는 망상역 앞에 전 재산과 은행 융자를 끼고 모텔을 건축해 지난해 겨우 은행 빚을 다 갚으면서 한숨을 돌리고 편안한 노후를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 도로가 확장되면 도로에서 11m 떨어져 있는 건물이 3m 이내로 가까워지고 또 도로도 지금보다 2.5m 높아져 모텔 앞에 거대한 둑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건물에 세 들었던 식당·슈퍼 등은 피서철과 올해 말까지만 영업을 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최씨는 “국도가 2.5m 높아지면 모텔의 1층이 도로 밑에 놓이게 돼, 안전문제와 함께 건물이 제 가치를 못하게 된다”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국회의원 등에게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4차선 확장도로의 성토부분이 높아지면서 영동선 철도를 횡단해 진출입하고 있는 망상해변과 노봉해변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의 접근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총 사업비 780억원이 들어갈 동해 망상~강릉 옥계 4차로 확장사업 구간에는 교량 4개와 지하차도,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돼 2016년 개통될 예정이다.
박영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