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수출 시장 확대해 강원경제 3% 한계 넘자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을 더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강원도 역시 전국의 3%밖에 되지 않는 취약한 경제 구조를 넘어서기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굴러라 감자원정대'가 미국 LA 한인타운 상설장터에서 특판전을 여는 것도 그렇다. 앞으로 뉴욕, 워싱턴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새로운 판매처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기업, 한인도민회 등과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전통시장 우수상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넓혀야 한다.

물론 글로벌 경제 한파 속에서 수출시장 확대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강원수출이 다소 주춤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달 도내 기업의 수출액은 1억6,572만여 달러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수출 주력 품목이던 합금철, 시멘트, 주류의 수출이 감소하고 주요 수출국이던 미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시장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중국, 태국 등의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선진국과는 기술 및 품질 경쟁을 벌여야 한다. 엔화 약세 쇼크 등 환율전쟁과 보호무역의 파고 또한 만만치 않다. 우리 경제는 저성장 장기화의 위기에 처한 지 오래다. “머리가 좋은 동물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 살아남는다”는 말도 있다. 대내·외적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도내 수출이 지난해 사상 처음 21억 달러를 돌파한 것도 수출 유관기관이 힘을 모은 결과였다.

도내 수출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관건이다. 가격·기술·품질·마케팅 등 전 분야를 재점검하면서 수출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줘야 한다. 지난달 수출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출품목 및 해외시장의 다변화는 선결 과제다. 시장개척단과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중동, 서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 춘천의 한국라텍스공업(주)이 브라질 등 60개국의 시장 개척에 성공한 것은 좋은 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의 브랜드 활용 전략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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